정치 정치일반

"鄭, 유능한 행정 증명" "吳, 중도적 온건 보수" "金, 거대양당 대안" [6·3 지방선거]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5 18:10

수정 2026.05.25 18:09

선대위원장이 말하는 우리 후보

차기 서울시장을 두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김정철 개혁신당 후보가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는 선거대책위원장들에게 '우리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물었다.

먼저 정원오 후보 선대위원장이자 경선에서 정 후보와 경쟁하기도 했던 박주민 의원은 25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단련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년간 성동구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를 내왔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성수동 도시재생과 스마트 포용도시 정책들은 단순 구호가 아닌 시민 곁에서 작동하는 행정을 만들어낸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부각할 공약으로는 박 의원이 경선 때 제시했던 4050세대 정책과 달빛어린이병원을 꼽았다. 그는 "4050세대는 위로는 부모를 부양하고 아래로는 자녀 교육과 주거를 책임지면서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는 뒷전으로 밀려 있다. 정 후보의 공약에 경력전환과 재교육, 노후설계 지원 등이 담겼다"며 "응급실은 대기가 길고 일반소아과는 문을 닫을 시간, 전 자치구에 어린이병원이 하나씩만 있어도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와 경선을 치르고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중도적 합리성이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보수진영 내 개혁파의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만큼, 진영갈등을 낮출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윤 전 의원은 "장점은 무엇보다 확장력이다. 극단적 주장들을 멀리 하는 중도적 온건 보수라는 점이 잘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이 앞세운 오 후보의 공약은 2031년까지 31만호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이른바 '닥치고 공급'이다. 그는 "오 후보는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제가 주장한 닥치고 공급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5년간 11만호 정도가 착공된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야심찬 공약"이라며 "오 후보가 지난 5년 임기 동안 씨를 뿌리는 작업을 잘해 결실을 보겠다는 의미라, 정 후보의 36만호 착공 공약도 사실 오 후보의 실적을 칭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철 후보 선대위원장이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인 천하람 의원은 인터뷰에서 "거대양당이 또다시 억지선택을 강요하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는 시장이 돼도 당에서 이래라저래라 할 사람이 없어서 시민을 위해 생각한 대로 실행할 수 있다. 서울시정은 중앙권력의 하청이 돼서는 안 된다.
시민의 기본권과 법치를 지키는 최전선이 돼야 한다"고 부각했다.

김 후보의 공약 중에서는 복지정책 대상 시민들이 신청하지 않아도 혜택을 적용하는 일명 '가난을 증명하지 마세요'를 내세웠다.
천 의원은 "장애가 심한 분, 고령층, 어린아이들, 부모가 장애가 있어 신청을 못하는 아이들 등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오히려 복지 혜택에 접근하기 어렵다"며 "누군가가 찾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직접 사각지대를 찾는 순간부터 사회의 시스템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