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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관록' 최대호 vs '선수 교체' 김대영...6·3 지방선거 안양시장 격돌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행정 베테랑' 최대호, 안양 최초 4선 대기록 도전..."검증된 실력으로 미래 완성"
'의장 출신' 김대영, 체인지 안양 전면 부각..."정체된 12년 끝내고 세대교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국민의힘 김대영 안양시장 후보. 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국민의힘 김대영 안양시장 후보.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 안양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최대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영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선거는 현직 시장으로서 '징검다리 4선'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최대호 후보의 '행정 관록'과 안양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인물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운 김대영 후보의 '혁신론'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4선 고지 노리는 최대호… '검증된 실력'으로 미래 완성
민주당 최대호 후보는 지난 2010년(민선 5기) 안양시장에 처음 당선된 이후, 민선 7기(2018년)와 8기(2022년)를 거쳐 안양시정을 이끌어온 베테랑 행정가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안양시 최초의 '4선 시장'이자 '3연임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최 후보의 핵심 슬로건은 '검증된 성과와 실력'이다. 그는 안양시의 연속성 있는 발전과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서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 후보는 안양의 재도약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으로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연장 및 4차 산업혁명 거점 조성: 피지컬 AI 중심의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동력 구축 △만안구 원도심 개발: 스마트 복합도시 완성을 통한 균형 발전 △동안구 신도시 재정비: 평촌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통한 주거 가치 상승 △녹색정원도시 완성: 탄소중립의 선도적 실천과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 △ 전통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 경제 부흥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도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것이 안양 재도약의 기본 토대"라며 "실력과 결과로 입증된 후보만이 안양의 백년대계를 완성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대호 후보가 명품 도시 안양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제공
최대호 후보가 명품 도시 안양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제공

'체인지 안양' 김대영… "정체된 12년 끝내고 세대교체"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대영 후보는 안양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다년간 지역 바닥 민심을 다져온 인물이다.

김 후보는 최 후보의 오랜 집권 기간 동안 안양의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규정하며 '선수 교체'를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소통 행정을 무기로, 원도심 재생과 청년 유입을 통한 '다시 뛰는 안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현 시장의 정책적 맹점을 파고들며 중도층 확산과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김대영 후보의 5대 주요 공약은 △동안구 지하 비즈니스밸리 조성: 안양시청 앞 범계역에서 평촌역 구간 지하화 및 상권 연계 △동서 연결 스마트시티 벨트화: 박달 및 인덕원 R&D 허브 연계 개발 △청년 주거 정책 강화: 청년 퍼스트홈 공급 및 임대주택 보증금 저리 지원 확장 △만안구 중심 광역개발: 안양역사 주변 광역 개발 및 안양교도소 부지 복합문화단지 조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현장 중심의 실질적 경영 자금 및 인프라 지원 등이다.

김 후보는 공식 출정식에서 "정체된 안양이 아니라 다시 뛰는 안양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30여 년간 지역 봉사자로 헌신하며 다져온 역량으로 안양의 새로운 4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가 안양시 동안구 범계사거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대영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가 안양시 동안구 범계사거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역대 선거로 본 판세… '표심의 시소' 어디로 기울까
안양시는 역사적으로 만안구의 원도심 성향(민주당 강세)과 동안구의 신도시 성향(보수·중도 경합)이 공존하며 경기도 내에서도 대표적인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지역이다.

최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 대형 교통 호재 추진 능력을 앞세워 '안정론'을 다지고 있다.
반면, 김 후보는 최근 평촌신도시 재건축 이슈와 신·구도심 균형 발전 전담팀(시장 직속) 신설 등을 고리로 동안구와 만안구 표심을 동시에 공략하며 '정권 안정론 및 지방정부 교체론'을 밀어붙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기습 폭우로 인한 박달동 도로 균열 현장에 두 후보가 동시에 달려가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시민 안전'과 '행정 책임'을 둘러싼 치열한 프레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검증된 관록의 4선 달성이냐,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변화냐를 두고 안양시민들의 선택에 대한민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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