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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울경 '세계적 해양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13:37

수정 2026.05.26 13:37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가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을 세계적인 해양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26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북극항로 활성화와 세계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대응한 전략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는 제조, 물류, 에너지 산업 기반과 세계적인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을 한국 미래 해양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은 '국제 해양 비즈니스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경남은 '항만 물류, 제조, 인공지능이 결합된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현장. 뉴시스 제공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현장. 뉴시스 제공

계획 실행을 위해 해수부는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이는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산업 대도약 남부 해양수도권' '기업·사람·자본이 모이는 남부 해양수도권' '살기 좋은 남부 해양수도권'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과제를 구축한 것이다.



먼저 오는 2030년 이후 도래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중장기적 국가 전략 차원에서 북극항로 활성화를 단계적으로 준비한다. 올 하반기부터 부산~로테르담 구간 시범운항 추진을 시작해, 오는 2030년 한~유럽 정기항로 개설을 1단계 목표로 단계적인 운항체계를 구축한다.

산업 대도약 전략은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해 진해신항 등 핵심 인프라와 연계해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키우고 유지보수정비(MRO) 등 고부가가치 산업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또 자율운항 선박·친환경 선박 등 미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물류·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국제 공급망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사람·자본이 모이는 해양수도권 전략은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계적인 해운·물류기업 유치, 해사국제상사법원 오는 2028년 개원 등을 골자로 한다. 또 대기업 협력을 통한 채용연계 계약학과 신설, 해양수산·이공계 전문인력 양성, 수요자 중심의 해양분야 창업 생태계 구축 등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살기 좋은 해양수도권 전략은 남부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해수부는 동남권을 넘어 남해안 관광자원을 잇는 '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 장관은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다에 있다.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5극 3특' 국토 공간 대전환 계획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수부는 국제 물류·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한국이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