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연상호 감독이 '군체' 흥행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군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부산행'(2016) '반도'(2020) '계시록'(2025) '얼굴'(2025)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도 초청됐다. 주연배우로는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가 출연했다.
'군체'는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올해 개봉해 흥행한 작품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개봉 4일째인 지난 24일 100만, 5일째인 25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2025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좀비딸'보다도 하루 더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자리에서 연상호 감독은 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군체'를 관람한 비화를 밝혔다. 그는 "4DX로 봤는데 재밌더라"고 말했다. 관객들의 호평에 대해서는 "끝나고 나오는데 엄청 시끌시끌하더라, 상기된 느낌이 있더라"며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반응이라 좋았다"고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은 빠른 속도로 200만 흥행을 달성한 데 대해 "'얼굴'은 작은 영화였고 큰 영화는 오랜만"이라며 "일단은 초반에 관객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큰 규모의 작품임에도 손익분기점이 300만인 이유에 대해 "마케팅까지 합쳐서 순제작비가 200억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외 판매가 꽤 됐다"며 "좀비 영화이기도 하다 보니 해외에서 상당히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모든 작품은 손익분기점을 넘는 게 목표라서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일단 안심이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연상호 감독은 흥행세 지속과 관련한 질문에 "진짜 (큰 작품이) 오랜만이다 보니까 예측이 안 된다"며 "그사이에 관람 문화나 시스템이 바뀐 것 같아서 일단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편하게 지켜볼 것 같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그간 넷플릭스에서 '기생수' '지옥2' 등 시리즈와 영화 '계시록'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플랫폼이 아닌 극장에서 신작을 공개한 데 대해 "한국 극장 산업이 '어떤 식으로 변모를 해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사실 있었다"며 "작년엔 '얼굴'이라는 작품으로 굉장히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났고 올해는 큰 작품으로 만나게 됐는데 어찌 됐든 극장 영화 산업이 좀 안정적인 산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다"는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그런 산업이 아니라 예측이 되고 안정성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그래도 '군체'가 손익분기점을 앞두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감독이 느끼는 관객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연상호 감독은 "관객들 반응이 100% 예측된다고 하면 영화 기획할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어쨌든 뜨거운 반응을 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반응을 토대로 다음 영화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고민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군체'는 지난 21일 개봉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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