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농심이 온라인 전용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 출시 행사를 열고, 인도 프리미엄 라면 시장 확대 전략을 공식화했다.
2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농심이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출시되며, 인도 퀵커머스 플랫폼 블링킷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이번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는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류 열풍이 인도 식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돼 현지 소비자 반응이 주목된다. 최근 인도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운맛과 이색적인 글로벌 길거리 음식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
신제품은 농심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에 볶음김치의 감칠맛과 산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이를 통해 글로벌 음식 경험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인도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도 시장 확대가 농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내 라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주요 식품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농심 역시 최근 '글로벌 민첩성 및 성장' 비전을 발표하며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인도는 농심이 주목하는 핵심 성장 시장 가운데 하나다. 인도의 즉석라면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1억 달러(3조1602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풍미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보다 배달 플랫폼과 퀵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식품 트렌드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농심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도 유통 파트너인 라마 비전 리미티드와 협력해 디지털 중심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 김치볶음면 역시 블링킷을 통해 우선 출시되며, 기존 농심 라면 및 스낵 제품군과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인도는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정통 한국의 맛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최대 시장은 중국이지만, 향후 5년 내 인도가 가장 빠른 성장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지 유통사인 라마비전의 아르한트 자인 마케팅 총괄은 "인도 젊은 소비자들은 글로벌 음식 트렌드와 디지털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한국 음식 특유의 매운맛과 정통성이 현재 인도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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