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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주춤' 로봇株…"외국인은 '줍줍', 장기 상승 기대"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16:30

수정 2026.05.26 16:3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로봇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익 실현에 의한 단기 조정으로 봐야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괴 있는데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의 수혜주이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6.47%)' 등 로봇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RISE AI&로봇(-4.59%)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2.32%)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1.42%) 등이 약세였다. 해당 ETF는 현대차,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 종목으로 구성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해당 ETF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간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43.06%)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39.26%) △RISE AI&로봇(23.89%) 등 상승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의 블록딜 소식도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8일 회사 주식 500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지난 18일 종가인 11만7900원 대비 8.9% 할인된 10만7525원이었다.

통상 블록딜이 이뤄지면 시장에 많은 주식이 한꺼번에 싸게 팔렸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매도 부담이 확대된다. 실제로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두산로보틱스는 16.09% 하락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로봇 업종에 대한 시장 관심도는 최근까지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33.8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부담과, 두산로보틱스의 블록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로봇주가 장기적 상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AI 산업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에 따라, 로봇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수급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38조2512억원 순매도했지만, △두산로보틱스 6664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 1637억원 △휴림로봇 210억원 등 로봇주는 사들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의 최종 목적은 연산 능력 확보인데, 연산이 충분해지면 AI 경쟁의 핵심은 물리 세계의 자동화와 로봇 학습 데이터 확보로 이동한다"며 "향후 AI를 활용해 수익화 하는 로봇 등 하드웨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