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월렛, 일본 이어 미국 진출...글로벌 결제망 확장 본격화
트래블월렛, 일본 시작으로 해외 공략
국가 간 결제 네트워크 구축
연내 미국 서비스 추진 예정
향후 IPO 추진해 성장성 입증
[파이낸셜뉴스]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이 '금융 서비스 수출'에서 '글로벌 결제망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일본에서 서비스를 출시해 국가 간 환전·결제·정산 흐름을 잇는 글로벌 결제망 구축에 나선다. 국가 간 외환·결제 흐름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트래블월렛은 지난 6일 일본에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트래블월렛은 일본에서 실시간 환율 기반 외화 충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송금과 생활 금융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트래블월렛 일본 이용자들은 앱에서 환율이 유리한 시점에 외화를 충전해 전 세계 1억개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별도 교통카드 없이 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 발급되는 선불카드 중 최초로 한국 교통 결제 기능을 탑재해 환전·결제·교통 이용을 하나의 앱과 카드로 통합한 점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트래블월렛은 국가 간 결제와 외환 흐름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히 해외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트래블월렛은 자체 외환 시스템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환전·결제·정산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왔다. 사용자는 국가별로 별도 환전이나 결제 수단을 준비하지 않아도 하나의 디지털 월렛 안에서 외화 충전과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 일본은 이 같은 전략을 검증하기에 상징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현금 사용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카드·모바일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한국과의 관광·소비 교류도 활발해 크로스보더 결제 수요가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트래블월렛은 향후 글로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트래블월렛 관계자는 "연내 일본에 이어 미국 서비스도 추진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과 미국을 각각 아시아와 북미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트래블월렛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거래 데이터와 네트워크 확장성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트래블월렛은 국내에서 해외 결제 수수료 '0원' 정책을 앞세운 충전형 트래블카드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현재 46개 통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거래액은 9조4000억원, 누적 카드 발급량은 950만장을 넘어섰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