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파리바게뜨 이어 설빙·컴포즈커피 '포장대란'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6 18:21

수정 2026.05.26 18:21

비닐·캔 원가 폭등에 벼랑끝 몰린 식음료업계

중동전쟁 여파로 식음료(F&B) 업계 전반에서 비닐 포장재 및 캔 원료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파리바게뜨는 본사에서 발주하는 비닐포장지 주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가 비축해 둔 재고 덕분에 지난 3~4월의 단기적 위기는 넘겼으나 5월부터 재고 부족이 본격화된 것이다. 다만 5월 초에 일시적으로 주문이 중단됐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포장비닐 주문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설빙은 본사에서 포장재를 발주가격에 유지하고 있지만, 1회 발주수량에 제한이 생겼다.

컴포즈커피도 플라스틱컵 발주수량이 5세트로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업계도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위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나프타 가격 수급 불안으로 포장지 가격이 오른 데다 생산량마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식품 업계뿐 아니라 캔의 주원료가 되는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하면서 음료 업계는 페트병과 캔 원료 확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국가들의 해상 물류가 막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루미늄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현재 미터톤(mt)당 3575달러로 연초 3057달러보다 528달러(16.9%) 오르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료 업계는 중동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비중이 낮고 2~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해 당장의 생산 차질은 없다면서도 원가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음료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압박을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