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제조업 BSI 석달 만에 기준선 상회
수출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
"반도체 중심으로 기업심리 개선"
27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중동전쟁 여파로 80대에 머물렀던 BSI 전망치는 이번 6월 조사에서 기준치(100)에 근접한 98.6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자체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작성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경기체감지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한경협 BSI 조사는 국내 매출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연간 매출이 최소 8000억원~1조원을 상회하는 기업들이다. 중견기업 이상, 대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제조업체들의 다음달 경기 전망지수는 3개월 만에 상승하며 101.7을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다음달 전망지수는 95.4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의 경우 역시, 도·소매(109.8)와 여가·숙박 및 외식(107.7)을 제외한 전기·가스·수도(61.1), 운수 및 창고(91.3), 건설(92.7), 정보통신(92.9)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수출 전망의 경우, 101.1을 기록하며 수출 확대 흐름이 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 BSI는 지난 2022년 3월(10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경협은 "반도체 호조의 영향이 수출 부문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나,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조달 불안, 채산성 악화 등을 여전히 우려해 투자와 고용 확대에는 신중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반도체 등 주력 첨단산업의 호조로 기업 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최근 기업 이익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중요한 경영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그달 14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매출 상위 600위 기업(금융업 제외)가운데 354개사(59.0%)가 조사에 응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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