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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트로닉스 합병 후 첫 성과" 아이엘, 하이패스 수주 일궈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11:25

수정 2026.05.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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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로 하이패스 교통 인프라 이미지. 아이엘 제공
다차로 하이패스 교통 인프라 이미지. 아이엘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이 자회사 아이트로닉스와의 합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 아이트로닉스가 운영하던 하이패스 부문에서 첫 수주 성과를 일군 것이다.

27일 아이엘에 따르면 '2026년도 다차로 하이패스 제조구매 사업'을 107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고도화를 위한 제조·구매 사업이다. 아이엘은 롯데이노베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사업 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은 하이패스 차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차량이 고속도로 본선과 유사한 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차로 간 불필요한 정체를 줄이고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어 국내 고속도로 교통 인프라 고도화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주는 아이엘이 아이트로닉스와 합병한 후 첫 하이패스 사업 수주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아이엘은 지난해 말 자율주행 및 주문형반도체(ASIC) 전문기업 아이트로닉스와 공식 합병했다.

아이트로닉스는 △RF·센서 설계 기술 △V2X통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자율주행 차량의 인지·판단·통신 로직을 구현하기 위한 자체 개발한 ASIC 기술과 설계 역량을 보유한 기술 선도 기업이다.

특히 국내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 제어 시스템 중 43%를 구축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지능형교통체계) 분야 1위 기업이었다. 자율주행 핵심 반도체와 ITS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엘은 아이트로닉스와 합병한 뒤 완성차 전장과 공공 ITS 영역에서 신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까지 이어지는 안정적 매출 구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이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축적해온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교통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최근 첫 공급 성과를 거뒀다.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ILBOT)'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초도 물량을 납품했다.
이는 국내 H사에 아이엘봇을 공급하는 30억원 규모 계약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 및 운영 솔루션을 포함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