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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법인, 1분기 순익 1조원 돌파… 글로벌 법인 중 1위 올랐다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12:04

수정 2026.05.27 12:04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법인의 공장. 삼성 베트남 제공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법인의 공장. 삼성 베트남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 법인(SEVT)이 올 1·4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전 세계 법인 중 실적 1위 자리에 올랐다.

27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올해 1·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 거점들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SEVT의 성장 폭이 가장 컸다.

SEVT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2조936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856억원 대비 무려 176%나 폭증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SEVT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법인들 중 순이익 1위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이익 상위권을 유지해 온 국내 삼성디스플레이(6743억원)와 삼성전자 북미법인(SEA, 6728억원)을 모두 제쳤다. 또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삼성 계열사 수익성 1위에 복귀한 것으로 평가된다.

SEVT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삼성전자 4대 주력 법인(△SEVT △삼성전자 박닌 SEV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SDV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 SEHC) 전체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법인의 1·4분기 합산 매출은 26조6510억원,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조9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베트남 4대 법인의 자산 규모는 삼성전자 전체 자산의 약 6%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출 기여도는 삼성전자 전체 글로벌 매출(약 133조9000억원)의 19.9%에 달해 투입 자산 대비 높은 매출 창출력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전략에 중대한 변곡점도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1·4분기 보고서에서 신설 법인 '삼성 베트남 세미컨덕터(SVS)'의 설립을 공식 언급했다.
해당 법인은 반도체 부품 생산과 패키징·테스트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타이응우옌·하노이·호찌민시 등에 총 6개의 생산 법인과 1개의 판매 법인, 그리고 하노이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 베트남 법인들의 총매출액은 649억달러(약 97조원), 수출액은 571억달러(약 86조원)를 기록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이미 240억달러(약 36조원)를 넘어섰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