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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중동시장 수출비중 줄이고 멕시코, 중남미로 수출물량 늘린다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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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주력 시장인 중동시장 비중을 줄이고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 수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 조정에 나선다. 중동 시장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란 전쟁으로 중동시장 수출길이 막히자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2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KS 하리하란 투자자관리 총괄은 4·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쟁 발발 이후 수출 사업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대차 인도법인은 중동 시장 노출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대체 수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남미와 멕시코 등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는 한편, 해외 시장별 수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나섰다. 이를통해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판매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회사 측은 중동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견조한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지정학적·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될 경우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리하란 총괄은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 판매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2027회계연도 기준 8~10% 성장하겠다는 목표치를 유지했다. 올해로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FY26 4·4분기 총 20만 827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 내수 판매는 8.5% 증가한 16만 6578대, 수출은 9.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도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크리켓 평의회(ICC)와의 파트너십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접점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크리켓은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로 꼽히는 만큼, 현지 소비자 공략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이어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FY26 4·4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 부담과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 역시 지난해 14.1%에서 올해 10.4%로 크게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여전히 인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변수 등이 향후 실적의 핵심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시에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하려는 현대차그룹 전략 역시 중남미·아프리카·중동 등 신흥시장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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