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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0만원" 갤S26 지원금 또 올려… 통신3사 '고객 쟁탈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7 18:09

수정 2026.05.27 18:08

출시 2개월새 지원금 두차례 인상
LGU+·KT 70만원, SKT 58만원
일부 성지선 '마이너스폰'도 등장
5G 요금제 앞세워 마케팅 총력전
가입자 확보 여부 업계 실적 좌우

국내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추가 상향하는 등 가입자 유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해킹 사태 후 이탈한 가입자들을 되찾기 위한 마케팅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갤럭시S26 출시 2개월여 만에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을 두 차례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많은 최대 70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고가 요금제인 5G 시그니처 요금제 사용자 기준 유통채널의 판매 장려금을 합치면 기기 변경, 번호 이동 가입자 모두 갤럭시S26 일반형 256기가바이트(GB)를 '공짜폰'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성지'라 불리는 일부 판매점의 경우 구매자가 오히려 현금을 받고, 갤럭시S26 일반형을 사는 사례도 파악되고 있다.

KT는 공통지원금을 종전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업계 1위 SK텔레콤도 기존 50만원에서 58만원으로 공통지원금을 뒤늦게 올렸다. 공통지원금 규모는 3사 중 가장 적지만, 경쟁사의 공격적 가입자 유치 정책을 펼치자 서둘러 공통지원금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통신3사는 고가 요금제인 5세대(G) 가입을 유도해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하락 방어에 힘을 쏟고 있다.

통신3사는 지난해 SK텔레콤·KT 해킹 사태를 계기로 가입자 유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알뜰폰을 포함해 KT 고객 23만 8062명이 순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6만 5370명, LG유플러스는 5만 5317명이 순증했다.

통신3사가 올해 1·4분기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2조 420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1조 8670억원) 대비 9.4%가 올랐다. SK텔레콤이 7408억원으로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썼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6873억원, 6142억원을 투입했다. 당장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가입자를 더 많이 유치해야만 안정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올해 1·4분기에도 이동통신 가입자 확보 여부에 따라 통신업계 실적이 좌우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올 1·4분기 휴대전화 가입자가 약 21만명 순증하며, 약 1년 만에 분기 영업익 5000억원대를 회복했다.
1·4분기 이동전화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KT는 올 1·4분기 무선 사업에서 위약금 면제 기간 가입자 이탈에도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4분기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고, 이 기간 모바일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