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대회 연속 적중률 100%… '월드컵 문어' 경제학자가 홍명보호 16강 예언했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3대회 연속 우승국 정확히 맞춘 클레멘트, '한국 16강' 예측 "북중미 첫 우승은 네덜란드, 32강서 일본이 브라질 잡을 것" 충격 시나리오 GDP·기온·랭킹 총망라한 경제학의 결론… 벤치 자신감 불어넣을 호재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뉴스1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이 16강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어 파울의 환생인가, 아니면 차가운 데이터의 승리인가."
월드컵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수많은 예측 속에서도 이 남자의 입은 유독 묵직한 무게감을 지닌다.

2014년 브라질 대회(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프랑스), 2022년 카타르 대회(아르헨티나)의 우승국을 단 한 번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짚어낸 영국 출신의 '족집게 경제학자' 요아힘 클레멘트. 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내놓은 소름 돋는 예언표에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이 뚜렷하게 새겨졌다.

27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공개된 클레멘트의 북중미 월드컵 성적 예측 모델은 결전을 앞둔 한국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 클레멘트는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사상 첫 원정 8강을 정조준하고 있는 홍명보호가 이번 대회에서 최소 16강 고지를 밟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의 예측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촉'이나 직감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별 인구 규모와 국내총생산(GDP)부터 해당 국가의 평균 기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근 국제대회 성적까지 축구장 안팎의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고도의 통계학적 결과물이다.

객관적인 수치와 지표로 무장한 경제학자의 냉철한 계산기가 멕시코 고지대에서 싸워야 할 홍명보호의 본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클레멘트의 모델이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의 전체 판도 역시 흥미롭다 못해 충격적이다. 그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이 격돌하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여기에 아시아 축구 팬들을 경악게 할 파격적인 이변도 곁들였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한 일본이 32강 토너먼트에서 세계 최강 '삼바 군단' 브라질을 격파하는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점친 것이다.

물론 축구공은 둥글고, 통계가 그라운드의 모든 땀방울을 대변할 수는 없다.

클레멘트 본인 역시 "몇 번 운 좋게 적중해 예언가로 대접받고 있지만, 솔직히 맞힐 확률은 50%에 불과하다"며 "당일의 컨디션, 심판 판정, 골대 불운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너무 많다"고 한발 물러서는 겸손함을 보였다.
하지만 3회 연속 우승팀을 짚어낸 전문가의 긍정적인 전망은 결전을 앞둔 선수단에 강력한 심리적 무기가 될 수 있다.

차가운 데이터마저 '홍명보호의 16강 진출'을 가리키고 있다. 이제 남은 50%의 변수를 지워내고, 그 예언을 차가운 수치에서 뜨거운 현실로 바꿔내는 것은 온전히 태극전사들의 몫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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