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2024년 美 대선 토론때 '남편 조 뇌졸중 오는 줄 알았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2024년 미 대선 가도의 결정적 분수령이었던 후보 토론 당시 남편의 모습을 보고 불안했던 심경을 밝혔다.
오는 31일(현지시간) 방영 예정인 미국 CBS 뉴스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질 바이든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뇌졸중에 걸리는 것으로 우려할 정도로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충격적인 토론 모습을 지켜보며 의학적 비상사태를 의심했을 정도로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질 여사는 "정말 겁이 났다. 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조(바이든)의 그런 모습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없었다. 토론을 보면서 속으로 '오 마이 갓, 남편에게 지금 뇌졸중이 오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정말 죽을 만큼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재선에 도전했던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4년 6월, 라이벌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첫 TV 토론에 나섰다. 그러나 토론 내내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나 멍한 표정으로 횡설수설하는 등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 논란을 자초하며 대참사를 빚었다.
토론 직후 민주당 내부와 지지층 사이에서는 사퇴 압박이 이어졌으며 결국 바이든은 한 달 뒤인 7월, 대선을 불과 107일 남겨둔 시점에 전격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는 1968년 3월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사퇴한 이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중 후보직을 내려놓은 최초의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됐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