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화학, 임직원 AI 교육 3000명 돌파…"1인 1에이전트로 AX 가속"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8 08:53

수정 2026.05.28 08:53

사무직 절반 AX 교육 완료
문서·데이터·특허 분석까지 AI 활용

LG화학 임직원들이 AI 활용 교육에 참여해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 임직원들이 AI 활용 교육에 참여해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을 확대하며 구성원 주도의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이수 인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전체 사무직 인원의 절반가량이 AX 교육을 완료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일부 전문가 중심의 AI 활용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습형 교육 방식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며 단기간 내 참여 인원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의 AX 교육은 탑다운 방식의 기술 도입이 아니라 현업 구성원이 직접 AI 활용 모델을 만드는 '1인 1에이전트'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구성원 각자가 업무 특성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설계·활용해 AI를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AX 확산의 출발점으로 리더층 교육을 우선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오산 리더십센터에서 김동춘 사장을 비롯한 약 100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AI Driven Leadership' 과정을 먼저 운영한 뒤 교육 범위를 전사로 확대했다. 리더들이 먼저 AI 활용 경험을 축적하며 조직 전반의 변화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교육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 등 일상 업무 전반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와 보고서 작성 자동화는 물론 구매·일정 관리, 사내 규정 안내, 기술·특허 정보 분석 등을 수행하는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하반기부터 생성형 AI의 직무별 실무 활용과 AI 기반 업무 자동화 설계 등 심화 교육 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해결 현안을 내·외부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문제 해결 끝장 Camp', 팀 단위 업무 흐름을 분석해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는 'Workflow 분석 워크숍' 등 현업 밀착형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AX는 일부 전문가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직접 AI를 적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LG화학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