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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와 '산업용 로봇팔 자동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파이낸셜뉴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사업 영역을 다각화 중인 현대자동차가 산업용 로봇의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를 인공지능(AI) 기반 고장예측 기술로 해결하고, 이를 전 세계 생산거점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조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의 예기치 못한 고장은 생산 라인 전체를 멈춰 세우는 대표적 난제로 꼽혀 왔다. 한 대의 로봇이 멈추면 연결된 공정이 연쇄적으로 중단돼 막대한 생산 손실과 복구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정해진 주기에 맞춘 정기 점검이나 고장 발생 후 사후 대응에 의존해 왔으나, 이는 비효율적이거나 손실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의 작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AI 고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고장 발생 약 5일 전에 이상 징후를 감지해 90%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예측함으로써, 정비 인력이 충분한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돌발 정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정비를 계획적으로 운영해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현대차가 산업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와 8년간에 걸친 현장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결과물이다. 장기간 실제 생산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도화해 온 만큼, 다양한 공정과 설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검증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는 국내 생산 현장에 해당 기술을 우선 적용해 효과를 검증한 데 이어, 이를 해외 생산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전 사업장에 동일한 예측 정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장 발생 5일 전에 90% 수준으로 이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현장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라며 "8년간 축적한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 정비 체계를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아틀라스와 같은 휴머노이드와 달리 로봇팔 자동화, 즉 산업용 로봇 기술력을 강화하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제조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지능형 제조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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