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기만 15개월 걸리던 특허,1달 만에 등록...IP선순환 생태계 구축도 올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식재산처, 정부출범 1년 성과>

[인터뷰]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파이낸셜뉴스] "특허 확보는 속도전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세계에서 가장 빠른 '1개월 내 심사 서비스'를 구축해 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 미래 먹거리인 첨단기술의 방어벽을 짜고, '진짜 성장'의 엔진을 돌리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이같이 핵심 성과를 강조했다.

김 처장이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인 혁신은 첨단기술 분야의 '초고속심사 전용 트랙'이다. 반도체, 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는 빠른 특허 선점이 곧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때문. 그는 "수출기업에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했다"며 "그 결과 평균 14.7개월이 걸리던 대기기간을 0.9개월(약 27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는 방어선도 한층 단단해졌다.

김 처장은 "지난해 국가첨단전략기술인 이차전지 기술 유출 사범을 구속해 최소 10조 원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했고, 올 2월에도 전고체전지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던 외국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고 소개했다.

해외 시장에서 기승을 부리는 'K-브랜드 짝퉁'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방어 전면에 나서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오는 8월 본격 시행을 앞둔 'K-브랜드 정부인증 제도'가 골자다.

그는 "K-브랜드 정부인증은 정부가 직접 주요 수출국 70여 개국에 국가인증상표를 등록하고 정품임을 보증하는 제도"라며 "위조상품 적발 시 정부가 직접 대응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개별 소송을 진행하며 겪던 시간과 막대한 비용 부담을 원천적으로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 곧 돈이 되는 '지식재산(IP) 금융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담보가 부족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IP 금융 규모를 지난해 기준 총 12조4000억원까지 늘렸다. 전년대비 14.8% 성장한 규모다.

아울러 지식재산처는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모두의 아이디어' 프로젝트를 통해 역대 최다인 2만 7000여 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이 중 100개를 선정해 실제 권리화 및 사업화를 지원 중이다.

김 처장은 끝으로 "지난 1년이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식재산이 되는 단단한 토양을 만드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우수 IP가 곧바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올인하겠다"며 "지식재산을 통해 대한민국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김용선 #지식재산처장 #첨단기술 #모두의 아이디어 #선순환 생태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