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임영관 삼문부터 단오제까지…6월 강릉 역사 여행
국보 임영관 삼문·보물 칠사당 천년 역사 간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 6월15~22일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6월 추천 여행지로 국보 임영관 삼문과 보물 칠사당을 선정하며 천년 역사를 품은 원도심 여행을 제안했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Visit Gangneung 2026~2027'의 6월 추천 테마는 '천년의 문을 지나, 국보와 보물을 만나다!'로, 강릉의 천년 역사와 전통문화의 중심인 임영관 삼문과 칠사당을 중심으로 한 여행 코스가 펼쳐진다.
고려 태조 19년(936년)에 창건된 임영관은 당시 총 83칸 규모의 객사 건물로 조성됐으며 현재 남아 있는 삼문이 국보로 지정돼 강릉의 오랜 역사와 품격을 상징하고 있다. 1632년 중건된 칠사당은 조선시대 지방 행정과 교육의 흔적을 간직한 보물 문화유산으로 천년 도시 강릉의 시간을 오늘까지 이어주고 있다. 6월의 신록과 어우러진 전통 건축의 풍경은 바다 중심 관광과는 또 다른 강릉의 매력을 선사한다.
두 문화유산 주변으로 역사 여행 코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는 조선시대 행정 중심지의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역사와 인물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인근 명주동 골목은 근현대 시기의 적산가옥과 오래된 건축물이 남아 강릉 원도심의 옛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한옥과 근대 건축물 사이로 공방과 카페, 독립서점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양한 공방 체험도 가능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임당동 성당은 근대 건축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조용한 쉼의 공간이고 서부시장에서는 장칼국수와 감자옹심이 같은 로컬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6월 강릉 여행의 절정은 강릉단오제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6월15일부터 22일까지 남대천 인근 행사장에서 열린다. 천 년 이상 이어져 온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는 대관령 국사성황신에게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시작으로 굿, 관노가면극, 농악, 전통놀이, 민속 체험 등이 펼쳐진다. 수리취떡 나눔, 창포물 머리 감기, 씨름대회, 단오 장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영관 삼문과 칠사당을 둘러본 뒤 강릉단오제까지 함께 즐긴다면 강릉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체험하는 특별한 여행이 완성된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6월의 강릉은 국보와 보물 문화유산, 그리고 강릉단오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가장 전통적인 달"이라며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문화유산과 로컬 감성을 통해 강릉만의 깊은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