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LTE 구분 없는 통합요금제 18종 공개
통신사 최초 유무선 결합상품 '올인원' 선봬
가입 전 과정 단순화하는 '심플리 2.0' 전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선보이고 요금 체계 단순화에 나섰다. 가입·결합·로밍까지 전 과정을 간편하게 바꾸는 '심플리 2.0' 전략으로 쉽고 편한 통신 서비스 구현에 속도를 낸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플리 2.0은 단순한 요금제 출시가 아니라 고객이 통신을 인지하고 가입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심플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기본통신권 정책을 논의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과 상반기 내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 출시와 데이터 안심옵션(QoS) 전면 도입 등을 합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새 브랜드 철학으로 '심플리 U+'를 제시하고 복잡한 통신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다시 설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고객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플랫폼 '심플랩'을 운영하며 이용 구조를 개선해왔다. 이번 개편은 심플랩을 통해 접수된 1만여건의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강 그룹장은 "53가지나 되는 요금제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피로감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요금제를 간소화하는 대신 과금 없는 데이터 안심 옵션(QoS)을 제공하고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심플리'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53종 요금제 18종으로 간소화…2만원대서도 QoS 보장
LG유플러스는 기존 53종 요금제를 18종으로 단순화했다. 통신에 비통신 혜택이 추가된 '플러스 플랜' 4종과 통신의 기본인 데이터에 충실한 상품 '데이터 플랜' 14종으로 구성했다.
통합요금제는 기존 LTE 요금제와 달리 전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LTE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추가 과금이 발생하거나 속도가 제한됐다.
월정액 2만 8000원인 '데이터플랜 300MB'부터는 400Kbps, 5만 5000원인 '데이터플랜 14GB'부터는 1Mbps 속도로 구간별로 QoS를 보장한다. 8만 5000원 '데이터플랜MAX' 이상의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연령별 혜택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강 그룹장은 "가령 올해 7월 15일 만 13세가 되는 고객은 다음 달인 8월 1일부터 청소년 추가 혜택을 자동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고객은 어떤 통합요금제를 사용하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무선 결합 상품·'익시오' 로밍으로 편의성 증대
LG유플러스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한 번에 가입하는 '올인원' 상품도 선보인다. 올인원은 가입 시 500메가 인터넷을 기본 제공해 고객이 모바일 요금만으로 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 그룹장은 "통신 3사 최초로 시도하는 유무선 통합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로밍 서비스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5G 로밍 지원 국가를 100개국으로 늘렸다. 5G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해외에서도 별도 설정 없이 국내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통화 서비스 '익시오' 로밍이 가능해지며 6월 일본을 시작으로 7월 전 세계 171개국에서 무료 통화가 가능해진다.
한편 통신사는 통합요금제 출시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고객 맞춤형 요금제를 안내하는 '최적요금제 고지'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강 그룹장은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통합요금제 출시로 인한 수익성 우려에 대해서는 "AI나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원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심플랩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실제 변화로 연결하고, 통신 전반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