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금리 인상' 신호에...8천피 붕괴되기도 [fn마감시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8 16:06

수정 2026.05.28 19:56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코스피가 휘청거렸다. 장중 8000선을 내주며 급락했으나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3조원 가량 팔자세를 보인 것도 압박으로 작용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8185.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165.73으로 출발해 장중 최저 7841.01까지 추락했다.

8000선이 붕괴됐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2조889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자극했다. 기관도 8914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조절에 따른 수급 부담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은 3조6363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4% 내린 2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1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31만3000원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급락하며 28만7500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경험했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는 오전에 230만원대까지 올랐지만 오후에 다시 가격이 내림세를 보여 215만10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2.05% 상승한 22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금리 인상 공포에 요동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신현송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매파적 발언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 부근까지 오르며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성장·환율·주택시장 등 모든 면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명확해졌다"라며 통화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후퇴하고 금통위 이후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하며 단기 급락 반전했다"라며 "군사적 충돌 소식에 유가가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가 및 금리가 고점을 형성한 뒤 반도체 대형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국민연금 수급 부담과 환율 상승 및 외국인 순매도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54% 하락한 110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