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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성과는 치적, 문제는 도정 책임?"… 위성곤 대형사업 공세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양치유센터·해양레저센터 논란 제기
"국비 확보 홍보했다면 추진도 설명해야"
정부 평가·공사 차질 놓고 책임론 부각
선거사무소 입주 건물 의혹 해명 요구
29일 오전 9시 용담2동서 사전투표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왼쪽)가 25일 서귀포항 해양레저체험센터 건립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문 후보는 28일 성산 해양치유센터와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 논란을 들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국비 확보 성과와 사업 추진 책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문성유 후보 캠프 제공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왼쪽)가 25일 서귀포항 해양레저체험센터 건립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문 후보는 28일 성산 해양치유센터와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 논란을 들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국비 확보 성과와 사업 추진 책임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문성유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지사 선거 막판 대형 국책사업 책임론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성산 해양치유센터와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 논란을 들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28일 문성유 후보 캠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백억원 규모 국책사업은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고, 문제가 터지면 도정 책임으로 돌리는 태도를 도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문 후보가 문제 삼은 사업은 성산 해양치유센터와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다. 성산 해양치유센터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추진되는 480억원 규모 사업이다. 최근 정부 통합재정사업 성과평가에서 예산 집행률과 민간 치유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부족 등이 지적되며 사업 폐지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도 쟁점에 올랐다. 문 후보는 "4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 사업이 공사 차질과 운영 논란을 겪고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방의 핵심은 국비 확보 성과와 사업 집행 책임의 관계다. 국회의원은 국비 확보와 제도 지원을 주요 성과로 내세울 수 있지만, 실제 사업 집행과 관리 감독은 제주도와 행정시 등 집행기관이 맡는다. 다만 문 후보는 위 후보가 과거 국비 확보를 정치적 성과로 홍보해 온 만큼 사업이 논란에 휩싸인 현재도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는 "도민들은 국회의원일 때는 왜 해결하지 않았는지 묻고 있다"며 "예산 확보를 자신의 정치적 성과로 홍보했다면 사업 추진 과정과 문제 발생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는 자신의 치적이라고 홍보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도정 책임으로 돌리는 모습에 대해 도민사회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정치가 책임은 피한 채 홍보만 앞세우면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문 후보는 위 후보 선거사무소 입주 건물과 관련한 이해충돌 의혹도 제기했다.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 논란과 관련된 시공사 소유 건물에 위 후보 선거사무소가 입주해 있다는 주장이다.

문 후보는 "도민사회에서는 사업과의 관계,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위 후보는 아무런 설명 없이 침묵하고 있다"며 "정말 관계가 없는지, 이해충돌 소지는 없는지 도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양치유센터와 해양레저체험센터 논란은 제주 동부권과 서귀포 원도심의 관광·해양산업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해양치유센터는 제주 특화 해양자원을 활용한 공공 치유 거점을 목표로 하고, 해양레저체험센터는 서귀포항의 해양레저 인프라 확충과 연결된다. 그러나 대형 공공사업은 예산 확보 이후에도 집행률, 차별성, 운영 주체, 사후 운영비, 주민 수용성까지 함께 검증돼야 한다.

문 후보는 "제주에 필요한 것은 예산 확보만 내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라며 "도민 혈세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철저히 검증하고, 책임 회피 정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거리 인사를 마친 뒤 오전 7시 30분 아버지와 함께 제주시 용담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선거 막판 대형 국책사업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사전투표 국면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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