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고의숙, 학교비정규직노조와 협약…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약속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8 17:41

수정 2026.05.28 17:41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와 협약
노동인권교육 강화·고용안정 추진
노사정책협의회 정례화 제시
인사·복무·처우 차별 해소 공약
"모두가 교육 주체 되는 학교로"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28일 선거사무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 후보는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노동인권교육 강화, 노사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약속했다. /사진=고의숙 후보 캠프 제공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28일 선거사무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정책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 후보는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노동인권교육 강화, 노사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약속했다. /사진=고의숙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정책협약을 맺고 교육공무직 노동조건 개선과 고용안정 강화를 약속했다. 학교 현장을 교원 중심으로만 보지 않고 급식, 돌봄, 행정지원 등 다양한 직종이 함께 움직이는 교육공동체로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28일 고의숙 후보 캠프에 따르면 고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와 '더 커진 학교, 모두 함께 교육의 주체로'를 가치로 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비정규직과 교육공무직의 처우 개선, 노동인권교육 강화, 학교 급식 노동환경 개선, 특수 운영 직군 고용안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고 후보는 우선 노동 중심 교육철학을 재정립하고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학교 교육 안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하겠다는 방향이다.

교육공무직의 근로조건과 고용안정 개선도 협약에 포함됐다. 고 후보는 "정기적인 노사정책협의회와 토론회를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학교 구성원이 함께 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 쟁점은 학교 안 비정규직 차별 해소다. 학교비정규직은 급식, 돌봄, 특수교육 지원, 행정·시설 지원 등 학교 운영을 떠받치는 필수 인력이지만, 임금과 복무, 인사 체계에서 정규직과 차이를 겪어 왔다. 교육감 선거에서 이 문제가 노동정책을 넘어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교육서비스의 질 문제로 다뤄지는 이유다.

고 후보는 합리적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노사 협약을 추진해 인사·복무와 처우 개선에서 비정규직 차별을 줄이겠다고 했다. 또 안전한 노동, 건강한 급식, 지속가능한 무상급식 정책을 마련하고 특수 운영 직군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교육의 한 축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약식에는 현은정 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 후보와 함께 정책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고 후보 측은 "학교는 교사와 학생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급식, 돌봄, 행정지원 등 다양한 노동이 존중받을 때 더 안전하고 따뜻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