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건강·체력 문제로 고민"
이 사장은 28일 SK온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이달 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그는 레터에서 배터리 산업의 한복판에서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을 영광으로 회고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임 배경으로는 건강 문제가 꼽힌다.
실제로 이 사장은 블루오벌SK 구조 재편이 일단락된 직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SK온은 지난 21일 포드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구조개편을 완료하고 테네시 공장을 독립 법인으로 분리했다. 이 작업을 통해 차입금 부담 완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재임 기간 북미 고객 관리와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핵심 역할로 담당해왔으며, 그럼에도 블루오벌SK 구조 재편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의 퇴임으로 SK온 대표 체제는 한 축이 빠지게 된다. 지난해 10월 SK온은 소재·제조 분야 전문가인 이용욱 전 SK실트론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투톱 경영을 꾸렸으나, 이번 사임을 계기로 이용욱 사장이 홀로 경영 전면에 나서는 구조로 바뀌게 됐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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