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원오·오세훈, 서소문 사고 공방 자제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9 00:13

수정 2026.05.29 00:13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연합뉴스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소문 고가차도 공사 구조물 붕괴사고가 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다.

정 후보는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서소문 공사현장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또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고에 대해 현직 시장인 오 후보 책임론을 직접적으로 거론치는 않았다.

다만 "서울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삶을 뒷받침하는 자리여야 한다. 그러나 (오 시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우회적으로 공세했다.

오 후보는 "서소문 고가 철거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엄격한 안전 기준과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 "서울시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정 후보와 민주당의 공세에 오히려 공개 사과에 나서며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이다.

두 후보가 서소문 사고에 대한 직접 언급을 자제하는 것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라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이미 사고 직후 양측 모두 실언이 나와 구설수에 오른 바도 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선대본부장인 채현일 의원은 오 후보 책임론을 제기했다가 철회했고, 박강수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후보는 "마포는 사고가 없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