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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5㎞ 지점"…SK하이닉스, 목표가 380만원 등장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9 08:04

수정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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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연간 실적 추정치 반영해 목표가 27%↑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제공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금 메모리 업황은 '마라톤 5㎞ 지점'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4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80조원, 2027년은 45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9.5%, 29.4%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HBM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KB증권은 2027년 HBM 가격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D램 대비 낮았던 HBM 수익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산업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도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김 본부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이라며 "AI 서버 수요 급증과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빅테크가 연간 1000조원 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메모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는 메모리 원가 비중이 기존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8%에서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