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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연간 실적 추정치 반영해 목표가 27%↑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금 메모리 업황은 '마라톤 5㎞ 지점'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4분기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80조원, 2027년은 45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HBM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KB증권은 2027년 HBM 가격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D램 대비 낮았던 HBM 수익성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산업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도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김 본부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이라며 "AI 서버 수요 급증과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빅테크가 연간 1000조원 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메모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는 메모리 원가 비중이 기존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체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8%에서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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