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증시 대기자금 달러로···외화예금 넉달 만에 방향 전환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말 기준 잔액 1106억8000만달러
전월 말 대비 85억1000만달러 증가한 수치
달러화가 76억8000만달러 확대로 가장 커

달러화. 연합뉴스
달러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이 전월 역대 최대폭 감소 이후 반등했다. 증시 대기 자금인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증가가 주효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10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1021억7000만달러) 대비 약 85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앞서 해당 지표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규모(119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1월과 2월 연속해서 각각 14억달러, 4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3월엔 역대 최대폭인 153억7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3개월 축소 흐름이 이번에 반전된 건데, 그 폭은 지난해 12월(158억8000만달러)을 제외하면 2022년 11월(97억4000만달러)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해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 총합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933억2000만달러)이 7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증가, 연기금의 해외투자 집행자금 유입, 대기업 경상대금 수취 등이 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예금(82억2000만달러), 유로화예금(65억7000만달러)도 각각 4억달러, 2억6000만달러 늘었다. 각각 투자자예탁금 증가, 일부 기업의 채권발행 자금 유입 등의 영향을 받았다.

위안화예금은 1억8000만달러 늘어난 13억5000만달러였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 말 대비 80억8000만달러 증가한 94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158억달러)은 4억3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931억달러)이 58억6000만달러, 외은지점(175억8000만달러)은 2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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