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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中 베이징에 첫 글로벌 R&D 거점 구축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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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중심 신약 개발 본격화…현지 인재·인프라 활용 강화
바이오 투자 지주사 출범 후 첫 글로벌 확장 행보
"중국 바이오 생태계 활용해 차세대 신약 경쟁력 확보"

삼성에피스홀딩스, 中 베이징에 첫 글로벌 R&D 거점 구축

[파이낸셜뉴스]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중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며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기술력과 인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최근 중국 베이징시 창핑구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100% 출자 자회사 '삼성생물과기 중국 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중국 R&D 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중국 R&D 센터 설립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 체제 이후 첫 글로벌 연구개발 거점 확보 사례다.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해 온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회사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ADC 기술 플랫폼 확보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ADC는 항체의 표적 전달 능력과 강력한 항암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투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신약 개발 중심 포트폴리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바이오텍들이 ADC 분야에서 빠른 기술 발전과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잇따라 내고 있는 만큼, 현지 생태계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 중국 R&D 센터가 위치한 베이징 창핑구는 중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다. 중관춘 생명과학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주요 대학과 인접해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기반으로 현지 전문 인력을 직접 채용해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해외 지사 개념을 넘어 현장 특화형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오는 6월 중국 R&D 센터를 정식 개소하고 ADC를 포함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국 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은 ADC와 이중항체 분야에서 빠른 임상 개발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내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협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김경아 사장은 "중국 R&D 센터 설립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행보"라며 "최근 ADC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현지의 우수 인력과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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