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대손충당금↓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상승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업권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불어났다. 비이자이익이 늘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1·4분기 국내 저축은행 79개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33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440억원) 대비 약 658%(2898억원) 증가한 규모다.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은 119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118조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신은 95조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점진적인 영업 회복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1조2000억원 늘어 4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신은 6000억원 늘어 9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재원 마련과 자본시장 자금이동에 따른 유동성의 안정적 유지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는 것이 중앙회의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1조360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0억원 늘었다. 순이익을 대폭 끌어올린 건 비이자손익이다. 지난해 1·4분기 267억원이었던 비이자손익은 올해 동기 2944억원을 기록했다. 10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0억원 줄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0%로 전 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이익시현 등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2.3%)이 여신규모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4%)을 상회했다.
역대 최고수준의 자본적정성 및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를 기반으로 경영안정성 또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업권의 판단이다.
연체율은 6.7%로 전 분기(6.0%)대비 0.7%p 상승했다. 지속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회복 지연과 거래자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으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6%로 전 분기(8.4%) 대비 0.2%p 상승했다. 유동성비율은 170.8%, 대손충당금비율은 108.3%로 각각 법정기준(100%)을 초과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정리와 자산건전성 관리강화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기조와 높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영업환경 개선 지연으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저축은행 주거래자인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포용금융 전환 및 중금리대출 활성화 등의 정책방향에 맞춰 서민금융상품의 질적 개선 및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업권 신뢰도를 제고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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