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송문석 "정당 아닌 이름 보고 선택"… 제주교육 10대 공약 제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9 10:11

수정 2026.05.29 10:11

유튜브 생방송서 공약 발표
"교육감 선거는 아이 미래 선택"
제주형 IB 2.0·AI 교육 전환 제시
읍면교육·교권·교육복지 강화
사전투표 참여도 적극 호소

송문석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의 거리 유세 현장. 송 후보는 29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제주형 IB 2.0, AI·디지털 교육 대전환, 읍면교육 활성화, 교권 회복, 4·3 평화교육 등을 담은 제주교육 대전환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송문석 후보 캠프 제공
송문석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의 거리 유세 현장. 송 후보는 29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제주형 IB 2.0, AI·디지털 교육 대전환, 읍면교육 활성화, 교권 회복, 4·3 평화교육 등을 담은 제주교육 대전환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사진=송문석 후보 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송문석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사전투표를 앞두고 '제주교육 대전환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중심의 선택을 호소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선거인 만큼 기호나 진영보다 후보 이름과 교육정책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9일 송문석 후보 캠프에 따르면 송 후보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정당과 기호가 아니라 이름과 정책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말보다 현장, 구호보다 실천, 정치보다 교육, 성적보다 성장을 믿는다"며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지역이 함께 살아나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가 제시한 첫 번째 공약은 '제주형 IB 2.0'이다.

기존 국제인증 중심의 IB 논의에서 벗어나 제주 학교 현실과 학생 여건에 맞는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남의 옷을 억지로 입히는 교육이 아니라 제주 아이들에게 맞는 옷을 입히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AI·디지털 교육 대전환이다. 송 후보는 단순히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나눠주는 방식이 미래교육은 아니라고 보고, 모든 학생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술을 다루는 능력뿐 아니라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함께 키우겠다는 취지다.

읍면교육 활성화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사는 곳이 다르다고 배움의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통학 부담 완화, 방과후·돌봄 확대, 진로체험 접근성 강화를 약속했다. 작은 학교를 지역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기초 역량 중심 교육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읽기, 쓰기, 말하기, 계산 능력뿐 아니라 마음의 힘과 관계의 힘까지 기초 역량으로 보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적표 숫자만이 아니라 아이의 표정과 마음, 성장 과정을 함께 살피는 교육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교권 회복과 교육 현장 안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송 후보는 "교권은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권"이라며 "악성 민원 대응, 교육활동 보호 체계 강화, 행정업무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로·직업 교육 혁신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어느 대학에 갈 것인가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묻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관광, 농업, 해양, 문화, 환경, AI·디지털 산업 등 제주 산업과 학교 교육을 연결하겠다고 했다.

교육복지 확대도 포함됐다. 돌봄을 촘촘하게 하고 위기학생 조기 발견, 정서 지원, 학습 지원을 강화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공교육 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교사 전문성 강화와 교육행정 개혁도 공약에 담겼다. 송 후보는 "교사 수업 연구와 연수를 지원하고, 교육청 행정을 학교 지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행정은 줄이고 교육은 키우며, 건물보다 아이에게 투자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마지막 공약은 제주형 교육생태계와 4·3 평화교육이다. 송 후보는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체계를 만들고, 제주의 역사와 자연, 공동체를 살아 있는 교육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4·3 평화교육에 대해서는 "기억 없는 교육은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제주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제주형 IB 2.0, AI·디지털 교육, 읍면교육, 기초역량, 교권, 진로, 복지, 교사 전문성, 교육행정, 4·3 평화교육은 따로 떨어진 공약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제주교육 대전환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투표에서 정책을 보고 선택해 달라"며 "교육감 선거는 이름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송문석을 찍으면 송문석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