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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유 "투표로 책임정치 선택"… 부친과 사전투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9 11:11

수정 2026.05.29 11:11

29일 용담2동서 한 표 행사
"말보다 실행 가능한 도정" 부각
경제 회복·청년 일자리 강조
대형 국책사업 책임론도 공세
제2공항은 검증 후 결단 방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친 문두민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문 후보는 선거 막판 경제 회복과 책임 있는 도정 운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친 문두민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문 후보는 선거 막판 경제 회복과 책임 있는 도정 운영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친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문 후보는 선거 막판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제주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보수층 결집과 중도 표심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버지 문두민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부친과 동행한 투표는 가족과 세대의 선택이라는 상징성을 더한 장면으로 읽힌다.

문 후보의 사전투표 메시지는 '책임 있는 도정'과 '경제 회복'에 맞춰져 있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서도 "지금 제주는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제를 살릴 사람이 필요하다"며 행정 경험과 경제 실행력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경제 체질 개선을 핵심 기조로 내세워 왔다. 앵커기업 유치, 투자청 신설, 청년 임금 보전제, 제주형 고용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관광 의존도가 높은 제주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보다 도지사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조해 왔다. 문 후보는 환경영향평가 검증을 거친 뒤 도지사가 직접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을 장기화하기보다 행정 책임으로 풀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선거 막판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향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문 후보는 성산 해양치유센터와 서귀포 해양레저체험센터 논란을 두고 "국비 확보를 성과로 홍보했다면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공방은 사업 책임 논란을 넘어 도정 운영 방식에 대한 검증으로 번지고 있다. 국회의원이 국비 확보를 성과로 내세울 수 있지만, 실제 집행은 제주도와 행정시가 맡는다. 문 후보는 이 지점을 파고들며 "성과는 치적으로 삼고, 문제는 도정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책임정치 프레임을 부각하고 있다.

또 위 후보의 10GW 해상풍력,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공약에 대해서도 현실성과 재원 조달 문제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문 후보는 "불가능한 공약으로 도민을 속이지 않겠다"는 기조 아래 장밋빛 구호보다 검증 가능한 정책을 내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본투표 전 사전투표율과 막판 부동층 흐름이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는 제주 미래를 먼저 선택하는 행동"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책임 있게 도정을 운영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