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라동주민센터서 한 표 행사
"교육감 선거는 아이 미래 선택" 강조
태양광·ESS 의혹 제기하며 청렴 부각
기초학력·교권·맞춤형 성장 공약 전면에
김광수 측 고발로 막판 공방 격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배우자 강경식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고 후보는 선거 막판 "낡은 관행을 끊고 깨끗한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아라동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교육감 선거가 태양광·ESS 의혹, IB 교육, 노트북 정책, 이해충돌 논란 등으로 과열된 가운데 치러졌다. 고 후보는 사전투표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비리와 의혹으로 얼룩진 낡은 관행을 끊고 공정하고 투명한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고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 메시지는 청렴성과 교육 변화다. 고 후보는 김광수 후보 재임 시기 제주도교육청의 학교 태양광·ESS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 편중 의혹을 제기하며 "교육행정이 사적 이권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김 후보 측은 이를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하면서 양측 공방은 고발전으로까지 번졌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선거인 만큼 후보의 교육철학, 행정 역량, 청렴성,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유권자 판단이 중요하다. 고 후보는 현직 교육행정의 책임 문제를 부각하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주교육"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맞춤형 성장 지원, 기초학력 회복, 교권 보호, 제주형 자율학교·IB 교육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해 왔다. 고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학력격차와 학교폭력 증가 등을 제주교육의 과제로 짚고, 실력과 진정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을 통해 교권과 학생 학습권을 함께 보호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권 회복을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업과 학생의 배움권을 지키는 문제로 보겠다는 취지다.
다만 고 후보를 둘러싼 민주노동당 후원금 발언과 아토피 예방사업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김광수 후보 측이 고발에 나서면서, 고 후보 역시 막판 검증 공방의 중심에 섰다. 고 후보 측은 관련 의혹을 정치공세로 보고 있어 수사기관 판단과 후보 간 추가 해명이 선거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고 후보는 "도민의 한 표가 특정 업자의 이권이나 낡은 관행에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제주교육을 만드는 힘"이라며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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