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춘천 버스파업 장기화 우려…시, 희망택시 긴급 확대 운영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9 11:46

수정 2026.05.29 11:46

27일 무기한 파업 돌입...사흘째 차질
춘천시, 병원 행 읍면 희망택시 확대

춘천시민버스 파업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뉴스1
춘천시민버스 파업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민버스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며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파업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민버스 노조는 임금인상률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지난 27일 첫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인 27일 기준 하루 920회 운행되던 시내버스는 397회(43%)만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버스 19대가 긴급 투입됐지만 병원 노선(901~906번), 관광 노선(16번), 일부 읍·면 노선의 결행은 피하지 못했다.

28일에도 운행 차질이 이어졌다.

전체 52개 노선 중 34개만 운행됐고 운행 횟수도 940회 중 365회로 줄어들었다.

이에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근길과 등굣길, 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 소중한 시간에 시민버스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노사는 29일부터 주 3회 면담을 가지며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노조는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읍·면 지역 주민들의 의료이동권 보호를 위해 희망택시를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운행 구간은 해당 지역과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간으로 한정된다. 대상 지역은 신북읍 용산리, 동산면 조양리·군자리·원창리, 신동면 정족리·팔미리·의암리, 남면 한덕리·가정리·발산리, 남산면 강촌리·산수리·광판리·방곡리·백양리·서천리·창촌리, 서면 오월리·안보리·당림리, 사북면 오탄리·고성리·고탄리·지촌리·신포리 등 7개 읍·면 25개 리다.

운행 시간은 읍·면에서 대학병원으로 이동하는 경우 오전 7~9시, 오후 1~3시며 대학병원에서 읍·면으로 이동하는 경우 오전 6~8시, 오후 12~1시다. 29일부터 춘천스마일콜택시 콜센터를 통해 배차받을 수 있으며 자부담금은 1500원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 확보가 어려운 읍·면 지역 주민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희망택시를 활용한 연계 수송 대책을 마련했다"며 "버스 미운행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이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