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출산과 육아로 인해 외모가 변한 아내에게 애정이 식었다며, 직장 내 어린 여직원들과 비교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3년 차인데 요즘 현타(허탈감) 진짜 심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을 연애결혼 3년 차 남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출산 후 달라진 아내의 외모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불만을 쏟아냈다.
A씨는 연애 시절 아내가 피부도 좋고 말라서 주변 남자들의 시선이 느껴질 정도였으며, 솔직히 외모 때문에 더 끌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출산 후 살이 찌고 주름이 생겼으며, 매일 늘어난 잠옷에 산발을 하고 있어 예전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 엄마가 된 것을 이해하려 해도 남자로서 애정이나 설렘이 생기지 않는다" 면서 "사무실의 어린 여직원들이 꾸미고 다니는 것을 보면 더 비교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왜 출산이 벼슬인 것처럼 자기관리를 포기해도 되는 분위기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아이 때문에 참고는 사는데 앞으로 30~40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남편 A씨의 이기적이고 철없는 태도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아내의 헌신과 육아의 고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당신 아이 낳고 기르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어떻게 밖에서 꾸미고 다니는 어린 여직원과 비교할 수 있느냐", "자기관리도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데 그런 건 제공한거냐", "그렇게 불만이면 아내에게 가사 부담을 덜어주고 피부과나 헬스장을 끊어주면 될 일" 등 일침을 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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