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병재가 담낭절제술을 받고 입원 중인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그가 받은 수술과 해당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병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담낭절제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병재는 환자복 차림으로 수술 직후인 듯 다소 수척해진 얼굴과 힘이 빠진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다. 최근까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에 푹 빠져있던 그는 "SNS 참 우습다.
담낭절제술의 원인과 주요 증상
유병재가 떼어낸 '쓸개', 즉 담낭은 간 아래에 붙어 있는 주머니 형태의 내장 기관이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했다가,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때 십이지장으로 배출해 소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낭을 절제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 등의 성분이 굳어져 돌처럼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이다. 이러한 담석증은 서구화된 고지방 식습관, 비만, 당뇨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량 역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결석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만약 결석이 담낭관을 막게 되면 명치나 오른쪽 위 복부(우상복부)에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잦은 소화불량이나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담석증 외에도 담낭 내부에 혹이 생기는 '담낭 용종' 역시 수술을 고려하는 주요 원인이다. 용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모양이 불규칙해 담낭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의심될 경우 예방 차원에서 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일상생활 및 예방을 위한 관리법
현재 담낭절제술은 개복하지 않고 배에 1~3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많은 환자가 쓸개가 없으면 소화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길까 우려하지만, 담낭을 떼어내도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직접 배출되므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수술 직후 적응 기간에는 고지방 음식을 섭취할 때 일시적인 묽은 변이나 소화불량을 겪을 수 있다.
담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최우선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의 지방, 튀긴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단기간에 굶어서 살을 빼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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