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미국에 날 세우는 민주당.."주권 침해 말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30 07:00

수정 2026.05.30 07:00

주한미군사령관 "中 입장서 비수 같은 韓"
주한중국대사관, 韓언론 통해 "선 넘었다"
與 "주변국 어떤 판단도 주권 대신 못한다"
"방패 될지, 단검 될지는 국민이 결정" 강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리나라를 중국을 겨냥한 '단검'이라고 칭한 것을 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날을 세웠다. 중국 정부가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한국 언론을 동원한 맞대응에 나선 것 또한 지적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브런슨 사령관의 "중국 입장에서 비수와 같은 한국, 일본은 방패 역할"이라고 규정한 발언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 언론을 통해 "선을 넘었다"고 맞대응한 것 모두 내정간섭에 준하는 부적절한 행보라고 보고 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먼저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의 전략적 위상을 임의로 규정해 우리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고 외교적 긴장까지 조성했다. 유감을 표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군사적 비유가 아니라 외교의 언어로 풀어가야 할 사안이다.

이런 발언은 자칫 불필요한 오해와 긴장을 부를 수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누가 말한다고 대한민국이 단검이 되지는 않는다. 대한민국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책임지는 당당한 주권국가"라며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전략은 오직 주권자인 국민이 스스로 결정한다.
국민의 동의 없이 그 누구도 대한민국에 그 어떤 역할도 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주한중국대사관이 한국 언론을 통해 브런슨 사령관을 쏘아붙인 것을 두고는 "대사관을 동원해 한국 언론을 상대로 미국을 비판한 중국 정부의 대응 방식도 적절하지 않다"며 "이웃나라가 갖춰야 할 외교적 절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국의 그 어떤 판단도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적 결정을 대신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방패가 될지, 단검이 될지는 오직 우리 국민이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