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1.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과 휴전 연장에 관한 최종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긴장 완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CNBC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66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92.0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역시 1.54달러(1.73%) 내린 배럴당 87.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일주일, 5월 한 달 전체로는 대폭 하락했다.
브렌트와 WTI 주간 낙폭이 각각 11.1%, 9.6%에 이르렀다.
5월 한 달 동안에는 브렌트가 19.3%, WTI가 16.9%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상황실 모임에서 최종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러나 이란이 거부하는 일련의 요구들을 이날 다시 제기했다.
그는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해 아무 제한 없이, 그리고 통행료를 내지 않고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해협에 남아있는 기뢰를 모두 제거하는 것에도 합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미국이 이란의 고농축우라늄(HEU)을 모두 찾아내 파괴하는 것에도 합의해야 한다고 트럼프는 강조했다.
앞서 미 행정부 관리들은 CNBC에 협상팀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과 핵프로그램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합의는 트럼프가 최종 승인해야 이행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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