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브런슨, '한국은 中 단검' 발언 해명…"작전 환경 설명한 맥락"

뉴시스

입력 2026.05.30 16:29

수정 2026.05.30 16:29

샹그릴라 대화서 중국 측 질문에 답변 "지도 관점 전환" 군사 교육 사례 언급 청와대, 외교 채널 통해 유감 표명 알려져

[워싱턴=뉴시스]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사령관 겸임)이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 상원 군사위 홈페이지 캡처). 2026.04.22.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및 유엔사령관 겸임)이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 상원 군사위 홈페이지 캡처). 2026.04.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논란이 된 '한국은 중국을 겨눈 단검(dagger)' 발언과 관련해 "우리가 처한 작전 환경을 설명하려던 맥락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인도 매체 NDTV 등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30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세션에서 해당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펜타곤의 승인을 받은 것인지'를 묻는 중국 측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해당 질의는 원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의 공개 연설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객석에 있던 중국 측 교수가 제기한 것이었으나, 헤그세스 장관이 객석에 있던 브런슨 사령관에게 대신 답변하도록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도의 관점을 바꿔야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볼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 부대 교육 과정에서 한반도 방향을 전환하거나 지도를 뒤집어 활용하는 방식으로 작전 환경을 분석한다며, 중국의 시각에서 한반도와 한미동맹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강력해야 하고 대한민국 내 군사 역량도 유지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타국의)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미 육군대학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동부 해안에서 지도를 바라보면 한국은 아시아의 심장에 위치한 단검 같고, 일본은 그 뒤에서 방패처럼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며 입장문을 내는 등 외교적 파장이 이어졌다.

브런슨 사령관 발언과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외교부 등 외교·안보 당국이 각급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한미 간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에서 소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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