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6일부터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 변경
기존 9시~익일 2시에서 월~토 무중단
외환당국 6월 중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7월 6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이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변경된다.
지금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돌아가는데 앞으로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중단 없이 운영된다. 다만 원화-이종통화간 거래시장은 현행(오전 9시~오후 3시30분) 시간대를 유지한다.
구체적으로 주말, 1월 1일을 제외한 모든 일자에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지고 이는 일중 멈추지 않는다. 매년 첫 영업일은 1월 2일이 되는 셈인데 오전 9시 개장이다. 마지막 영업일인 12월 31일엔 24시에 장을 닫는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 29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 총회에서 결정됐다. 1982년 12월 설립된 외시협은 서울 외환시장에 참가하는 국내 소재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모여 외환시장 행동 규범 제정 및 개정을 논하는 민간 중심 협의체로 올해 4월 기준 56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외환거래 시장의 공백 해소, 국내외 투자자 및 수출입 업체들의 환전 편의 제고 및 거래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와 시간대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등이 낮은 거래비용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거래는 우리 공유일에도 가능하지만 결제, 즉 거래 당사자간 거래 자금의 이체는 일반적인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영업일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른 통화, 국내 주식·채권 등도 은행 비영업일엔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가장 가까운 영업일로 순연된다.
또 이번 24시간 개장에 따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이 제공될 예정이다. TWAP는 각 현물환중개회사에서 산출 시점 부근의 가격(환율)을 단순평균해 산출한다. 시가·고가·저가 환율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제시하고, 현 서울 종가 및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1년 후 등 적당한 유예기간을 두고 변경된 매매기준율을 적용할 필요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외환당국은 외시협 참여자 의견을 수렴해 6월 중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