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이번 주(1~5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동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경제전망, 4월 국제수지 등 국내 경제 흐름을 가늠할 주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특히 중동전쟁 이후 석유류 가격과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진입할지, 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정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2일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가 21.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84%포인트(p)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5월에도 국제유가와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이어진 만큼 석유류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도 5월 소비자물가가 4월보다 더 오를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백브리핑에서 5월 물가 전망에 대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초반대로 한 달가량 유지됐다"며 "4월보다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에 앞서 1일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37억 7000만 달러 흑자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월에도 수출이 800억 달러대를 유지할 경우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대 수출을 기록하게 된다. 반도체 수출 역시 3개월 연속 300억 달러대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지, 무역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4일에는 OECD가 '세계경제전망'을 공개한다.
OECD는 지난 3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2.1%)보다 0.4%포인트(p) 낮춘 수준이었다.
당시 OECD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전망에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부담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출 호조가 함께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5일 '2026년 4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지난 3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73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만큼 4월에도 대규모 흑자 기조가 유지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도 흑자를 기록하면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된다.
한은은 이에 앞서 4일에는 '2026년 5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78억 8000만 달러로, 3월 말보다 42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중동전쟁 이후 달러·원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5월 말 보유액이 어떤 흐름을 보였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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