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3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31일 경쟁자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하남판 안귀령이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지난 19일과 25일 위례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했는데, 하남갑 내 지역이 아닌 각각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열었다는 것이다.
이용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광재 후보가 하남갑 선거에 나와 놓고, 정작 송파와 성남에서 '위례 주민 행사'를 열었다"며 "선거구를 잘 못 찾은 것인가, 아니면 하남 주민을 너무 쉽게 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귀령 후보가 도봉을 몰랐던 것처럼 이광재 후보도 하남을 알기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을 수밖에 없다"며 "하남 시민의 삶보다 자기 정치가 우선이었던 그런 정치는 추미애 전 의원 한 명으로도 충분하다. '추미애 시즌2', 이용이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광재 후보는 하남·송파·성남 위례가 행정구역이 달라도 같은 생활권이라는 점을 들며 반발했다. 이 후보는 "위례의 오랜 숙원은 하남-송파-성남으로 나뉜 행정구역의 장벽을 넘는 것"며 "하남 위례 주민들께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교통에서도, 교육에서도,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일방적인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광재가 강조하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학군 통합, 서울버스의 위례 운행 확대, 서울 거점 직통 버스 신설 등 핵심 숙원은 모두 행정구역을 넘어 풀어야 할 문제"며 "이용 후보는 하남 위례 주민분들이 오직 '같은 행정구역 안에서만 생활하고, 여가를 즐기고, 정책 간담회를 가져야 한다'라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광재는 사실상 무의미해진 위례 행정장벽을 깨겠다"며 "단기적으로 생활권 통합을, 중장기적으로 행정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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