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조국혁신당과 경쟁 중인 호남 지원 유세
이어 자기 고향 충남 금산 시작으로 충청권도
張, '2030' 보수화 올라타 서울 핫플 돌며 호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호남과 충청권 구석구석을 누비며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 총력 유세에 돌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전남 구례를 방문해 장길선 군수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장 후보는 현재 이창호 조국혁신당 후보와 이현창·전경태·정현택·정택균 무소속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에 정 대표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선거 국면 내내 주장해오던 '여당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워 민심에 호소했다.
또 정 대표는 호남에서 혁신당과 경쟁 구도에 놓여있는 현 상황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는 말처럼 호남은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빠져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서 나라를 지키려 싸웠다"며 "호남 분들에게 서운하게 했던 점도 충분히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충남 금산으로 이동해 문정우 군수 후보를 지원했다.
정 대표는 자신의 어렸을 적 일화를 소개하며 "금산도 이제 힘 있는 여당 편에 서서 예산도 많이 받고, 수삼센터 장사가 잘되는 동네가 돼야 한다"며 "제 고향이 금산이니, 금산을 최우선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지역 지정하는 것, 꼭 해드리도록 제가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또 정 대표는 최근 보수진영이 앞세우고 있는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들을 두고 '감옥 3인방'이라고 규정하고 "그 사람들 못 돌아다니게 해야한다"며 '심판론'에도 불을 붙였다. 이후 정 대표는 충북 영동과 보은 등도 방문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홍대입구역 근방 연남동 일대에서 카페 직원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앞치마를 둘러메고 모습을 드러냈다. 앞치마에는 '커피 한 잔의 자유'라고 쓰여 있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폄훼 논란이 일자 정부·여당 차원에서의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진행됐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과도한 탄압'이라고 비판해 왔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커피 한 잔 내 마음대로 힘든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도 장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공동 유세에 나서지 않았고, 송언석 원내대표만이 중구 신중앙시장·백학시장에서 오 후보와 함께 유세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효율적 역할 분담이라는 설명이지만, 오 후보는 수차례 장 대표와의 '디커플링'을 강조한 바 있다. 장 대표가 중도층을 향한 소구력이 부족한 만큼, 별도로 유세를 진행하는 것이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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