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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숙, 방과후 학습 공백 정조준… 자기주도학습센터 추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31 16:21

수정 2026.05.31 16:21

사교육비 절감·학습격차 해소 목표
스터디카페형·도서관형 거점 조성
EBS·화상튜터링 연계 지원
대학생 멘토·학습코디 상주
"공교육 책임 방과후까지 확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효돈초등학교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고 후보는 방과후 학습 공백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주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효돈초등학교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고 후보는 방과후 학습 공백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주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방과후 학습 공백과 사교육 의존 문제를 겨냥한 공교육 학습지원 체계를 추진한다. 학교 수업 이후 학생들이 학원으로 밀려나는 구조를 줄이고, 공교육 안에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31일 고 후보 측에 따르면 고 후보는 '제주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가칭 '학생 성장 오후 학교'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자기주도적학습센터 정책을 제주 실정에 맞게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정규 수업 이후 복습과 학습 관리, 멘토링, 온라인 교육을 공교육 체계 안에서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과 학습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고 후보 측은 제주지역 자기주도학습센터가 현재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1층 거점형 센터 1개소와 일부 지자체 산하 센터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형, 연동, 아라동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방과후 교실 경쟁률이 높아 학부모들이 학원을 선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봤다.

방과후 시간은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지기 쉬운 시간대다. 가정의 경제력과 돌봄 여건에 따라 학원, 개인 과외, 자율학습 환경이 갈린다. 공교육 지원망이 촘촘하지 않으면 사교육 접근성이 학습 기회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고 후보는 학교 안팎에 맞춤형 학습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타 시도 우수 사례를 참고해 스터디카페형, 일반 센터형, 도서관형 등 지역별 접근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학습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정규 수업 내용 복습, 자기주도학습, EBS 연계 교육, 화상 튜터링을 결합한 종합 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학생이 혼자 앉아 숙제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습 계획과 진도, 복습 과정을 함께 점검하는 구조다.

대학생 멘토와 전문 학습 코디네이터도 배치한다. 이들은 학생별 학습 플래너 작성, 진도 점검, 복습 코칭, 학부모 상담을 맡는다.
학생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도록 1대 1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고 후보는 "학교 수업 뒤 학원으로 향하는 구조를 바꾸겠다"며 "학생이 공교육 안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주도학습이 학력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정규 수업과 방과후 멘토링을 연결해 공교육 책임을 오후 시간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