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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6이닝 쾌투 ➔ 노시환 맹폭' 투타 완벽 조화 한화, 4연승... SSG는 창단 첫 12연패 수렁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31 16:59

수정 2026.05.31 17:25

SSG, 16일 LG전 이후 승리 실종… 전신 SK 시절(2000·2020년) 11연패 넘어선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수렁
'노시환 3안타 3타점-강백호 3안타' 중심 타선 대폭발
에르난데스 6이닝 2실점 쾌투 한화 4연승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 뉴스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 뉴스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추락하는 랜더스에 결국 브레이크는 없었다. SSG 랜더스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에도 겪어보지 못했던 구단 역대 최다 연패라는 뼈아픈 굴욕의 새 역사를 쓰고 말았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폭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과 탄탄한 선발 야구를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거침없는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SS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 승리 이후 무려 보름 동안 단 한 번의 승전보도 울리지 못한 SSG는 결국 12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는 SK 시절이던 2000년과 2020년, 그리고 올해 한 차례 기록했던 11연패를 넘어선 프랜차이즈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패배가 일상처럼 누적된 SSG는 어느새 시즌 30패(22승 1무)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마저 아득히 멀어졌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SSG 타케다가 선발 투구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사진=뉴스1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SSG 타케다가 선발 투구하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사진=뉴스1


경기 중반까지는 치열한 팽팽함이 감돌았다. SSG는 일본인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가 5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최소한의 제 몫을 해냈다. 0-2로 끌려가던 6회초에는 '소년장사' 최정이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SG의 희망은 거기까지였다. 7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진이 뼈아픈 1점을 헌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고, 8회말에는 대거 3실점하며 완전히 백기를 들고 말았다.

반면 한화는 완벽한 투타 조화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스윕승을 완성했다. 선발 에르난데스가 비록 승리 투수 타이틀은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스윕의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1회말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사진=뉴스1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노시환이 1회말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6.5.31 ⓒ 뉴스1 김기남 기자 /사진=뉴스1

마운드가 버텨주자 타선이 잔인하게 폭발했다. 국가대표 거포 노시환이 1회말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며 타선을 진두지휘했고,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백호 역시 3안타를 몰아치며 활화산 같은 공격력에 불을 뿜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25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매서운 4연승의 상승기류를 탔다. 반면 끝없는 터널에 갇힌 SSG는 다음 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구단의 명운을 건 처절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잔인했던 5월의 마지막 날, 대전벌의 희비는 이토록 극명하게 엇갈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