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총회서 시공사 최종 선정
현대, 2·3구역 이어 5구역 수주
압구정 재건축 시장 입지 공고히
삼성, 영구 한강조망 등 앞세워
반포 일대 '래미안 타운' 확장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서 '승리'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전체 투표 조합원 1016명 가운데 599명(58.9%)이 현대건설에 표를 던졌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재건축 이후 최고 60층, 약 1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조496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하며 브랜드 상징성을 강조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역사성과 갤러리아의 고급 이미지를 결합한 단지명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전 세대 한강 조망을 목표로 한 '제로 월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과 17m 높이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시설 '더 써클 420' 등을 제안했다. 단지 중심에는 국내 최초 순환형 커뮤니티 시설인 '더 써클 420'을 조성하고 세대당 약 39㎡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 '클럽 압구정'을 계획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DRT(수요응답형 교통) 기반 무인셔틀과 배송·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로보틱스 기술을 단지 전반에 적용하는 미래형 주거 서비스도 제시했다.
사업비 전액 조달과 함께 COFIX+0.49% 금리를 제시했으며 이주비는 LTV 100%를 적용했다. 추가 이주비에도 동일 금리를 적용하고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조건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압구정 재건축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4구역은 삼성물산이 맡고 있다.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시공자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조합원 438명 중 399명이 투표에 참여해 239명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득표율은 59.9%다. 경쟁을 벌인 포스코이앤씨는 158표(39.6%)를 받았다. 기권은 2명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일루체라'를 제안하며 한강조망 프리미엄과 맞춤형 금융지원 등을 내세웠다. 특히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하는 차별화 설계와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았다.
먼저 미국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반포 최고 높이 180m의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균형감 있는 주거동 배치를 제안했다. 인접한 신반포16차와 27차의 향후 재건축까지 고려해 전체 616가구 중 533가구에서 영구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최상층에는 한강과 반포 도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듀얼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랜드마크 상징성과 주거 품격을 함께 높였다. 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을 약속했고 이주비 LTV 100%,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 대출 없이 입주 시 분담금만 100% 납부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에 이어 반포에 또하나의 '래미안 타운'을 갖게 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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