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시즌 빨라지자 지르텍 판매 급증...4월 약국 판매 69% 증가
알레르기 비염 환자 증가 영향
일반약 판매순위 37위→14위 상승
[파이낸셜뉴스] 봄철 꽃가루가 예년보다 일찍 날리면서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약국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오영에 따르면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의 지난 4월 약국 판매 횟수가 전월 대비 69% 증가했다.
의약품 리서치 플랫폼 케어인사이트가 전국 459개 약국을 분석한 결과, 지르텍의 4월 판매 횟수는 6539회로 3월(3877회)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일반의약품 판매 순위도 37위에서 14위로 23계단 상승했다.
판매 증가 배경으로는 꽃가루 비산 시기가 빨라진 점이 꼽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시점이 최근 15년간 매년 평균 0.9일씩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꽃가루는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게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24년 약 740만명으로 2021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지르텍은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항히스타민제로, 국내 시장에서 28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알레르기 시즌이 점차 빨라지면서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환자들이 필요한 시기에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