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유가 속 전년비 30% 성장…1~5월 누적 71만명 달성
소도시 중심 日 노선 다변화 적중…중국 4개 노선 취항도 속도
인바운드 관광객 확대로 충청·전북·경북 등 지역경제 낙수효과
[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항공이 고환율·고유가 등 업계 악재 속에서도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점유율 76%를 돌파하며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공격적인 일본 노선 다변화와 새롭게 확보한 중국 운수권을 바탕으로 연내 국제선 탑승객 2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공항 출발 국제선 이용객이 약 10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7만 9000명) 대비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탑승객은 국제선 71만명, 국내선 포함 시 76만명에 이른다.
가장 두드러지는 지표는 시장 점유율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청주공항 전체 국제선 탑승객 중 에어로케이 이용객 비중은 76%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처음으로 점유율 70%를 넘어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지역 수요에 맞춘 일본 노선 다변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수요가 탄탄한 핵심 노선에 기타큐슈, 나고야, 히로시마 등 소도시 맞춤형 노선을 더해 수익성을 높였다. 여기에 마쓰야마, 하네다, 고베 부정기편 운항을 비롯해 구마모토 정기편 취항까지 추진하며 거미줄 같은 단거리 노선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등 청주발 중국 4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 준비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6개국 20개 수준의 청주발 국제노선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선 노선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인바운드)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 중심부라는 청주공항의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면서,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충청권을 넘어 전북, 경북 지역까지 유입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수도권 대형 공항이 수용하지 못하는 중부권 항공 수요를 꾸준히 발굴해 낼 것"이라며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광역 관문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선망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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