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원오 "오세훈, 李정부 협력 못해..나는 당선인 신분부터 협의"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1 10:42

수정 2026.06.01 10:42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현직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정부 들어 국무회의 대부분을 불참했다며 심판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당선인 신분일 때부터 정부와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에 나서 오세훈 후보가 정권견제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국무회의 56회 중 54회에 불출석했다. 서울시민의 삶을 말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놓고 이제 와서 국무회의를 정쟁의 무대로 쓰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들고, 가치를 다시 세우고, 민생과 경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 후보는 일 잘하는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고 한다.

서울시장은 정부와 싸우라고 있는 자리가 아니고, 서울시민의 삶을 정부와 함께 풀어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와 중앙안전관리 체계 속에서 정부와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주택·교통·안전·민생까지 서울의 핵심과제는 정부와 협력하지 않고는 풀 수 없다"며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정운영의 파트너다. 구경꾼도, 훼방꾼도 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와 협력할 우선 사안으로 주택 문제를 들었다. 정 후보는 "당선인 신분에서부터 정부와 협력해 주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것"이라며 "강남 지역 반포, 압구정, 성수에 걸친 재건축·재개발 현안인 덮개공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등 정부와 협력해 2027년까지 8만7000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자신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허수아비'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오 후보 본인은 윤석열 정부 때 허수아비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자신은 성동구청장 시절 같은 당 소속 박원순 전 시장 때도 쓴소리를 했다고 부각했다.


정 후보는 또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서소문 고가차도 공사 붕괴사고 등을 언급하며 "서울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안전불감증, 무능, 무책임한 오세훈 시장의 시정"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은 서울시장"이라면서 거듭 오 후보 심판론을 제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