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20% 줄인 노트북용 OLED 첫 공개
세계 최초 4K 360Hz 동시 구현 모니터도 선봬
LGD 4~10일 대만 타이베이서 주요 고객사 대상 '게이밍 OLED 로드쇼' 진행
【타이베이(대만)=정원일 기자】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대만을 무대로 차세대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고주사율과 고해상도 구현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하이엔드 시장인 만큼, 양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5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OLED·퀀텀닷(QD)-OLED 제품 16종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노트북용 '울트라 슬림' OLED 패널을 처음 공개한다. 해당 패널은 현재 양산 중인 제품 대비 두께를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는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QD-OLED를 최초로 선보인다. 그동안 4K 해상도 또는 360Hz 이상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있었지만 두 가지 사양을 동시에 구현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올해 초 공개한 'QD-OLED 펜타 탠덤' 기술도 전시한다. 펜타 탠덤은 청색 OLED 적층 구조를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효율과 수명, 휘도를 대폭 향상한 기술이다. 관람객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마련한 체험존에서 미니 게임을 통해 빠른 응답속도와 저계조 표현력, 색 재현력 등 OLED의 강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도 4~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만 게이밍 OLED 로드쇼'를 열면서 맞불을 놨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는 첨단 게이밍 OLED 기술과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선보인다. '더 빠르고 더 선명하고 더 밝은 디스플레이 경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로드쇼에는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세트사 20여 곳이 방문해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향후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드쇼에서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는 39인치 제품을 비롯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27인치 모니터용 OLED 등을 선보인다. 현존 OLED 중 유일하게 빨강·초록·파랑 세 가지 서브픽셀을 균일한 크기로 일렬 배열한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배열은 픽셀 간 간격이 비교적 좁고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화면을 가까이서 볼 때도 색 번짐 없이 깨끗하고 선명한 텍스트 표현이 가능하다. 동시에 240헤르츠(Hz)의 고주사율을 구현해 게이밍과 문서작업에 모두 최적화됐다.
차세대 기술 존에서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표준 기구인 VESA의 Display HDR True Black 1000 수준에 도달하는 게이밍 OLED를 선보인다.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컬러를 왜곡 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피크 휘도가 2000니트에 달해 극대화된 명암비를 기반으로 생동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
이밖에 고가의 그래픽 카드 없이 고주사율 콘텐츠를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인 'BFI'와 초고주사율 모드와 초고해상도 모드를 사용자가 전환할 수 있는 'DFR 2.0' 등 차세대 OLED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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