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고교서도 '한국어' 배운다… 중남미 7번째, K-에듀 영토 확장
교육부, 3개교와 MOU 체결
오는 8월부터 200여명 대상 첫 수업
전 세계 47개국서 23만 6천 명 학습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부터 중남미 콜롬비아의 정규 중·고등학교에 최초로 한국어반이 개설된다. 성인이나 재외동포 중심이었던 현지 한국어 교육이 청소년 공교육 과정으로 전격 편입되면서, 정부 국정과제인 글로벌 인공지능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과 중남미 지역 내 친한 경제·문화 인재 양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9일 현지시간에 주콜롬비아 대한민국대사관과 콜롬비아 현지 3개 중·고등학교가 한국어 채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콜롬비아 국립대학교 부설학교의 4개 학급 70여명, 누에바 그라나다 국제학교의 2개 학급 10여명, 누에바 그라나다 오가르 재단 학교의 6개 학급 120여명 등 총 3개교에서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한국어반 수업이 본격 시작된다. 콜롬비아가 정규 교육과정에 한국어를 도입한 것은 중남미 국가 중 과테말라,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파라과이에 이어 일곱 번째다.
이번 성과는 한국교육원이 없는 콜롬비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접국인 파라과이 한국교육원과 주콜롬비아 대사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적극 행정의 결실이다.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은 자국 사례를 바탕으로 콜롬비아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을 직접 설득했다.
현지의 뜨거운 관심은 연계 행사로도 증명됐다. 협약 이튿날인 5월 30일에는 현지 한국어 학습자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한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회 퀴즈 대회인 '퀴즈 온 코리아'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이번 콜롬비아 신규 한국어 채택 성과는 재외공관과 인접국 한국교육원 간 협업 우수사례다"라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해외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현국 주콜롬비아 대사 역시 "한국어를 배우는 콜롬비아 학생들이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이끌 핵심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도 전폭적으로 동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